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만물이 생동하는 봄입니다. 코로나19의 긴장감이 아직 남아있지만, 이번 2023년 춘계학술대회를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면으로 개최할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기쁩니다. 유구한 역사 속에서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온 우리 학회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 가운데 학문적으로도 한층 더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의 슬로건은 "Psychiatry, for happy life and healthy world"입니다. 첫째 날의 기조 강연으로는 정신과 유전학, 특히 조현병의 유전적 원인에 대한 선구적인 연구로 가장 잘 알려진 Kenneth. S Kendler(미국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 교수의 "Psychiatric genetics - an historical and conceptual overview"가 진행됩니다. 둘째 날 기조 강연으로는 박원명 교수님(가톨릭의대)의 "대한민국 임상신경정신약물학의 역사와 뒷이야기들"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정신약물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첫째 날 특별강연으로는 김용구 교수님(고려의대)의 "Major depression: rethinking and understanding recent discoveries" 강의와 김상균 교수님(경희대 경영대학원)의 "디지털 진화를 꿈꾸는 인간과 공간" 강의를 준비하였습니다. 둘째 날 특별강연은 박한선 교수님(서울대 인류학과)의 “정신의학과 인류학” 강의와 서울의대 조수철 명예교수님의 “건강한 인간 개념의 한 표준 모델 - 만사형통형 모델”강의를 준비하여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인류에게 정신의학은 어떻게 기여하고 있고 어떤 영향을 받고 있으며 또한 우리가 추구하는 건강한 인간의 모습을 인문학적으로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발전한 디지털 치료제 관련 해외 연자를 초청하였고, 국내에서 개발되는 디지털 치료제들의 세분화된 실제적 적용 및 개발의 실제, 품목허가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심포지엄들을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디지털 진단기기 및 정신건강 모니터링에의 적용과 관련한 심포지엄을 통해 디지털 치료제뿐만 아니라 진단 및 경과 관찰과 관련한 개발 현황도 살펴보려 합니다. 이와 더불어 이주민과 난민의 정신건강, 기후와 정신건강 문제, 언론과 정신건강 등 변화하는 사회에서의 정신건강의 역할과 그 위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볼 것입니다.
따듯하고 화사한 봄날, 모두가 소공동에 모여 즐겁고 풍성한 축제의 장을 만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