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 대한민국의 의료를 지키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시는 회원님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날로 깊어지는 갈등으로 인해 좌절과 무력감이 느껴지지만, 그럴 수록 희망을 잃지 말고 진심을 담은 적극적인 소통과 연대를 통해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의 슬로건은"Over the Rainbow: Embracing Neurodiversity and Positivity"입니다. 대공황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에 빠져 있던 시절에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노래처럼, 이번 학술대회가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긍정성 안에서 사회를 통합하기 위한 초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 학술대회 첫째날 오전에는 우리나라 정신의학의 발전과 세계화에 큰 업적을 남기신 서울의대 권준수 교수님께서 "정신병, 예방가능한가?" 라는 제목으로 기조 강연을 해주실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정신건강증진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Peter Jason Rentfrow 교수님(영국 University of Cambridge)을 초청하여 "Data-Driven Wellness: Harnessing Technology for Proactive Mental Health Care" 강의를 진행합니다. 특별 강연으로는 Digital Psychiatry를 주제로 전홍진 교수님(성균관의대)의 “디지털 치료제와 VR 의료기기 개발 진행”과 홍창형 교수님(아주의대)의 “의대생, 유튜브 그리고 지역사회 정신건강” 강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둘째날 기조 강연으로는 국제적인 정신과 유전학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Jonathan Flint (미국 UCLA) 교수의 "Recent advances in the molecular biology of major depressive disorder"가 진행됩니다. 특별 강연으로는 서울의대 조수철 명예교수님의 "정신의학과 인문학" 강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빠르게 발전하는 최신 과학기술을 적용한 정신의학 연구, 인공지능 및 디지털 신의료기술의 임상 적용, 임상현장에서 마음챙김 명상의 실제 이용, 정신질환의 생물학적 기전에 대한 최신 이해, 생애주기 및 사회의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본 정신건강,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법률, 언론, 사회의 역할 등을 살펴보는 다양한 심포지움을 준비하였습니다.
전공의들이 누구보다도 어려운 시기여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전공의 등록비를 무료로 하기로 했습니다. 마음이 힘들어 참석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능하다면 모두가 함께 모여 서로 소통하고 어려움을 같이 나누고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전공의 선생님들과 뜻을 같이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